아래는 인터넷 전자신문 2009년 5월 25일자에 액센추어사의 김화중 이사 (아래 사진)께서 기고한 기사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905220027)로서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 (sustainable)한 사회 건설을 위한 기업활동을 위해 그린 IT의 적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30년 전에는 지금처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기후 변화와 같은 환경 문제가 기업들에 크게 와 닿는 문제가 아니었다. 그러나 오늘날 CEO들은 인류를 위한 유익한 성장을 추구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 및 더 넓은 세계에 대한 긍정적 영향력을 고민해야 한다.
특히 기후 변화는 생물의 생존마저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여러 국가의 대표들이 모여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주된 요인인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데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친환경적인 생산활동 및 판매활동을 전개해야 하며 특히 기업의 모든 활동에는 ‘반환경’적인 요소들을 줄여야 한다.
현재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경영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명확한 방법을 찾고 있다. 그러나 제조 기업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생산량 자체를 줄이는 것 외에 새로운 방법을 고안해 내지 못하고 있다. 환경 이슈는 점점 더 증가하고 있으며 기업이 지속가능경영을 하면서 지속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위한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
지속가능경영의 핵심은 고성과(high performance) 기업이 ‘착한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것이다. 기업의 모든 활동은 지역사회와 더 나아가 세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업이 얼마나 이윤을 남겼는지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사회적 책임을 다했는지 그렇지 않은지가 된다.
기업인들이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것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지만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그보다 더 적극적인 것이다. 상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많은 목재를 사용했다면 그 기업은 지구 어딘가에 나무심기 활동을 열심히 전개해야 한다.
이산화탄소 배출은 제조기업뿐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및 인터넷 기업에도 중요한 이슈다. 글로벌 금융 및 인터넷 기업들이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은 자동차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을 상회하기 때문이다. 이제 탄소 배출량 줄이기는 모든 기업의 당면 과제로 부상했다.
액센츄어는 지속가능경영의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사회, 환경 및 경제 상태에 IT의 긍정적인 면을 적극 활용해 문제를 최소화하고 기업의 가치를 창조할 것을 권한다. 지속가능경영을 실행하는 것은 친환경적인 비즈니스 방법을 채택하고 장기적인 경제 가치와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 더 광범위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친환경 기업환경 만들기
스마트 빌딩, 탄소와 에너지 관리, 지속가능한 공급망 등 기업이 IT를 이용해 친환경으로 변화할 수 있는 분야는 다양하다. 예를 들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절전시스템이 잘 갖춰진 공장이나 건물을 이용하고 전자결재로 문서 작업을 줄이며 데이터센터의 노후된 서버나 스토리지를 교체하거나 냉각시스템의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영상회의로 출장업무를 대체하는 활동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액센츄어는 고객에게 탄소 절감에 관한 조언을 하기 전에 스스로 탄소 다이어트에 들어갔으며 구체적인 활동으로 국제 연합의 글로벌 콤팩트에 서명했다. 또 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세계지속가능발전협의회(World Business Council for Sustainable Development)의 회원이 됐다. 또 에너지와 환경 설계의 리더십(LEED)에 기반한 친환경 빌딩 측정 시스템, BRE 환경평가방법(EAMBRE), 자사 사무실 설계 결정에서 그린 스타 등으로 환경경영인증인 ISO 14001을 받았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기업의 그린IT를 적극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제 모든 상품에는 그 상품을 만들기 위해 쓰인 에너지양과 탄소 배출량을 함께 표시해야 할 것이다. 현재는 라벨링을 의무화하지 않았으나 상품의 소비국가가 강력한 규제를 시행하게 되면 기업은 그 규제를 따라야 한다. 최근까지 무역 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가 관세였다면 앞으로는 환경 규제를 얼마나 잘 준수했는지가 될 것이다.
#PI의 주요 테마 ‘그린’
1990년대에서 현재까지 이어진 기업의 프로세스 혁신(PI)은 효율과 기업의 가치 증진을 중시했다.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이한 지 10년이 돼가는 2009년의 전 세계적 테마는 바로 ‘그린’이다. 기업의 모든 프로세스가 ‘그린’을 중심으로 변화해야 하며 이미 PI를 한번 성공한 기업이라면 새로운 PI로 또 한번 변신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 기업과 각국 정부의 친환경적인 노력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기업이 존재하는 한, 정부가 존재하는 한 중요한 이슈로 군림할 것이다.
지속가능한 고성과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크게 3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기업이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려 집중 공략할 시장을 정의하고 입지를 강화하며 더 나은 업무 실행으로 차별화된 업무 능력을 갖추고 더 나은 사고로 성과를 면밀히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이 그린IT에 국소적인 노력이 아니라 전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이를 위해 액센츄어는 5가지 요소를 제시했다. 첫째는 사용자들이 업무 실행 과정에서 일어나는 그린IT를 위한 노력이며 두 번째는 사무 환경과 기기와 관련한 노력이다. 세 번째는 사무 인프라와 데이터센터에 관한 것으로 가장 이슈가 됐던 항목이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전력 소모량이 많아 기업들이 점점 더 IT에 투자하면서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다.
네 번째는 기업의 구매활동과 조달활동이며 마지막으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다. 비용절감과 최적화에 집약된 구매활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에너지를 덜 소모할 수 있고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을 찾아서 그것을 구매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환경 보존이라는 전 인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김화중 액센츄어 SI&T부문 이사 hwa-joong.kim@accen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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