斷想-雜記-時論

2009년 새해 첫날에

김덕현 2009. 1. 1. 12:17

정보경영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분들께,


2009년 기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 해를 잘 보내려면 그 첫 날을 잘 보내야 한다는 말처럼 오늘 그 첫 날, 그리고 첫 달을 순조롭게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2008년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저는 지난 7년 동안의 교수 생활이 어느 정도 자리가 좀 잡혔다는 생각에 약간은 편안한 마음으로 지냈습니다. 25년 동안의 정부투자 연구소 연구원 생활이나 1년 2개월 동안의 벤처기업 임원 생활보다도 훨씬 더 바쁘고 고단했던 시간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50대에 들어서서 교수가 되었기에 좀 열정적이고 충실한 강의를 하고 싶었고 시간적 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에서 만학을 하는 많은 제자들에게 뭐든 도움이 되는 스승이 되고 싶었기에 거의 쉴틈 없는 세월을 보냈습니다. 2006년부터 2년간은 창립 당시부터 참여해 온 한국전자거래학회의 수석부회장과 회장 역할을 하느라, 그리고 2007년 중반부터 2008년 초반까지는 직장에서 교무연구처장 직을 수행하느라 심신의 부담이 매우 컸습니다. 대학 교수가 되면서 소망한 것은 제 자신이 지난 몇 십년 동안 공부하고 또 현장에서 실행했던 일들 중에서 잘 된 것과 잘 못 된 것을 갈라서 이를 후배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산업 현장에서 IT가 바르게 적용되도록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보경영’이라는 제목의 이 블로그는 제 자신은 물론, MIS, e-비즈니스, 유비쿼터스 비즈니스 등에 관심을 가진 분을 위해 관련 자료들에 제 의견을 덧붙여서 스크랩 해 두고 한편으로는 제가 만든 자료들을 올리고 나누기 위한 공간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당초 의도와는 달리 퍼온 자료를 그대로 올린 것이 대부분이고 제가 만든 자료들은 아주 미미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어서 심히 부끄럽습니다. 또한,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진 분들과 서로 의사소통하는 공간으로서의 의미는 전혀 갖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쉽습니다. 새해에는 지난 몇 년 동안 보다는 조금은 나아진 여건일 것으로 예상되기에 당초의 취지를 살린 블로그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여러 동지들의 관심과 격려, 그리고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008년, 소위 ‘미국발 금융위기’라고 일컬어 진 전 세계적 경기 침체로 인해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제 시작된 터널의 끝이 어디일지 알 수 없기에 불안하고 답답합니다만, 이 또한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고 본다면 터널의 끝이 보일 때까지 한발 한발 열심히 걸어가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2009년에 소망하고 계신 모든 일들을 원만히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늘 건강한 가운데 가정과 직장에서 행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2009. 1. 1  김덕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