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경영

u-비즈니스 추진 상 문제점 (2): 솔루션/기술 개발

김덕현 2006. 3. 29. 11:36

이 글은 전자상거래표준화통합포럼(ECIF)이 2005년도에 발주한 'e-비즈니스의 고도화와 u-비즈니스 연계 방안'이라는 연구과제의 최종보고서에 제시한 본인의 소견입니다. 다만, 아래의 'u-비즈니스 솔루션 개발 상의 문제점' 부분은 산업기술대 류옥현 교수의 소견을 기초로 한 것임을 밝혀 둡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코멘트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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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솔루션 개발상의 문제점 (고려사항)


     여기에서는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u‐네트워크, u‐플랫폼, u‐기기, u‐애플리케이션, u‐서비스의 5개 u-시스템 분야로 나누어 각각에 대한 개발 시 고려해야 할 문제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 u‐네트워크

     o u‐비즈니스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가장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u‐네트워크분야에서의 문제점은 바로 복잡성이다. 네트워크가 복잡해질수록 정보의 복잡도도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이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통제하는 기술개발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o 현재 유비쿼터스 기술 개발은 여러 기업이 주로 u‐어플라이언스 분야의 하드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서 기반 SW 내지는 응용 SW에 대한 기술 개발은 다소 미흡한 상태이다.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엄청나게 늘어 날 개체 (즉, 상품, 기업, 기기, 센서 등)들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목적에 맞게 가공해 주며 데이터를 분석해서 다양한 의미를 찾아내는 데이터베이스, 데이터 웨어하우스, 데이터 마이닝,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등에 대한 국내 기술 개발 또한 필요한 일이다.

     o IPv6는 단순히 주소 고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방어적인 입장에서가 아니라 앞으로 무궁무진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는 공격적 입장에서 이의 도입, 적용을 추진해야 한다. IPv6 도입 시 고려되어야 사항은 다음과 같다.

       - IPv4에서 IPv6로의 전환 표준기술 개발

       - 단계별 진화 전략 및 체계적 주소 정책의 개발

       - 현재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혼란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기존

          IPv4와의 호환을 고려하여 IPv6를 도입하고 상용화를 추진

       - 급증하는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 분야의 수요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IPv6 주소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보급하여야 함

       - IPv6 관련 국제 기구 회의에 지속적으로 참가하여 우리나라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IPv6 표준기술 전문가를 육성하여야 함


     IPv6와 관련해서 현재 가장 중요한 쟁점은 어떻게 단계적으로, 자연스럽게 IPv6를 도입하면서 적은 비용으로 현재의 IPv4에서 IPv6로 전환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에 대한 범국가적이고 체계적인 전환 정책과 진화 전략이 필요하다.


   ■ u‐플랫폼

     o u‐플랫폼의 구성 요소 중에서 중요시 되는 것이 보안 및 인증 기술이다. 보안 및 인증 기술은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사용자가 컴퓨터를 통해서 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정당한 사용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고 거래자나 거래 내용을 보호하는 기술이다.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급증하게 될 정보자원과 정보량을 감안할 때 훨씬 더 정밀한 보안기술이 필요하다.

     o u‐플랫폼 상에서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표준화 문제가 중요하다.  지금은 u-비즈니스를 위한 기술 도입 및 활용의 초기단계이어서 표준화보다는 다양한 연구와 실증을 위한 시도들이 서로 경합하고 있는 단계이다. u-비즈니스 기술의 글로벌한 적용을 위해서는 표준화된 기술․장비의 사용이 요구된다. 표준화의 미비로 인해 관련 기술의 개발 방향에 대한 혼돈이 생기고 개발 기간 자체도 늦어 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 한 예로서 EPC Savant의 표준화가 지체되어 관련 장비들의 개발 및 활용에 지연이 나타나고 있다.


   ■ u‐어플라이언스

     센서 기술은 통신 기술, 컴퓨터 기술 및 제어 기술의 조화로운 결합으로 성취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외 제어 기술 수준은 컴퓨터 기술이나 통신 기술에 비하여 훨씬 낮거나 미비한 점이 많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려야 다양한 센서의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 예상된다. 국내의 센서 개발 전략으로서 어떠한 환경에서나 신속한 반응을 하며,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적절하게 제시할 수 있는 지능적이고 다차원, 다기능적인 센서의 개발이 적극 추진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기술지원을 통해 제어 기술 수준의 향상과 함께 기술 인력의 양성이 필요하다.


   ■ u‐애플리케이션

     센서가 애플리케이션에 종속되면 애플리케이션이 요구하는 형태로 u‐컨텐츠 및 u‐컨텍스트를 즉시 제공할 수 있지만 애플리케이션이 변경되면 센서에 대한 처리 부분 역시 수정되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센서가 애플리케이션과는 독립적이 되면 애플리케이션의 변경이 쉽게 이뤄질 수 있지만 애플리케이션에 맞추어 진 u‐컨텐츠와 u‐컨텍스트를 생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에 맞는 u‐컨텐츠 및 u‐컨텍스트를 생성하면서 센서와 애플리케이션 간의 의존관계를 최소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센서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u‐컨텍스트 및 u‐컨텐츠의 생성에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를 규격화하여 제공함으로써 임의의 애플리케이션과 연결이 가능하도록 추진되어야 한다.


   ■ u‐서비스

     u‐서비스는 사물이나 시스템의 지능화 수준에 따라 계층별로 ‘u‐커뮤니케이션 서비스’, ‘u‐정보제공 서비스’, ‘u‐상황고지 서비스’, ‘u‐행위제안 서비스’, ‘u‐지능형 서비스’ 등 다섯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현재 국내의 유비쿼터스 기술 수준은 가장 초보적 단계인 ‘u‐커뮤니케이션 서비스’만을 실행할 수 있는 단계인데 u‐비즈니스의 최종 단계 구현을 위해서는 모든 서비스가 실행될 수 있어야 하므로 계층간의 연계를 추진하거나 수평적인 활용이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3) 기술 개발상의 문제점 (고려사항)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구현하는데는 센서, 프로세서, 커뮤니케이션, 인터페이스, 보안 등 다섯 가지의 핵심기술이 확보되어야 한다. 이들 각각에 대한 고려사항은 다음과 같다.

   ■ 센서는 위의 솔루션 개발상의 문제점 중 u‐어플라이언스 분야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컴퓨터 기술 및 제어 기술의 조화로운 결합으로 성취될 수 있다. 능동형 센싱 시스템 중 청각, 시각, 촉각에서는 인간보다 월등한 센싱 능력을 갖고 있으나, 후각, 미각의 센서는 현재 기술로는 감지 및 평가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따라서, 특히 제어 기술,  개발과 후각 및 미각 센서 기술 등에 등에 대한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유비쿼터스의 ‘Anytime’과 ‘Anywhere’를 실현하기 위한 저전력/저가격 센서 기술 또한 중요한 기술이다.

   ■ 프로세서 기술은 초소형 미세 칩 및 센서에 OS를 넣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한 간단한 구조를 가져야 하며, 저전력의 설계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센서 문제 (제어 기술 측면)와 동일하게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저전력 설계를 통한 최상의 칩을 만들기엔 역부족이므로 적절한 기술 개발이 추진되어야 한다.

   ■ 커뮤니케이션 기술 중에서는 사용자와 일상 사물과의 상호작용이나 기기간의 상호작용을 지원하기 위한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이 필요한데 이 솔루션 중 u‐네트워크’ 개발상의 문제점처럼 급격히 커지는 복잡성을 여하히 제어한 것인가가 문제이다.

   ■ 인터페이스는 유비쿼터스 디스플레이 네트워크로 발전될 전망이다. 센서 및 칩이 부착되는 사물 즉, 냉장고, 자동차, 거울, 벽면 등과 사람 간에 자연스럽게 정보를 연결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 보안 측면에서는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유비쿼터스 컴퓨팅 역시 보안에 취약한데  언제 어디에서든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 주는 기술이 필요하다.


     u‐비즈니스 시대에는 일상 생활 영역 곳곳에 무수히 많은 센서와 센서 네트워크가 연결, 배치되어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기 간에 활발한 상호작용을 하며 살아가게 된다. 따라서, 컴퓨터가 식재된 ‘물체’가 서로 간의 교신을 원활히 하고 저비용으로 범용 네트워크를 실현할 수 있는 표준 통신규격을 연구개발 할 필요가 있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 문제뿐만 아니라 어떤 표준 규격을 책정할 것인가 하는 문제로부터 운용 방법, 규칙 나아가서는 네트워크 전체를 내려다 본 전체적인 사회 기반 기술에 대한 정책적 문제도 된다. (끝)